최고 169km 힉스, 이정후와 같은 곳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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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인 조던 힉스(28·사진)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팀 동료가 됐다.
MLB.com은 14일 "샌프란시스코가 힉스와 4년 총액 4400만 달러(약 579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그동안엔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으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힉스는 MLB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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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불펜서 선발투수로 변신
MLB.com은 14일 “샌프란시스코가 힉스와 4년 총액 4400만 달러(약 579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건 힉스의 보직이다. 그동안엔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으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힉스는 MLB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다. 경기 막판 등판해 짧은 이닝을 전력투구하며 빠른 공을 뿌렸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되면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그는 패스트볼과 싱커 두 구종의 평균 구속이 100마일(시속 161km)을 넘겼다. 최고 구속은 105마일(시속 169km)까지 찍었다.
힉스는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13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삼진을 81개나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3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1승 21패 51홀드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85다. 선발 투수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2022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8차례 나선 적이 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대부분 조기 강판되면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에 이어 힉스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이는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전반기 등판이 어렵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힉스 역시 선발 투수로 팀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MLB 선수들의 이적에 관한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 추가 보강에 무게를 실으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있는 류현진을 포함해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 등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검증된 선발 투수로 평가받는다. 류현진과 이정후가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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