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것이 목표" 1230억 FW, 맨유 저격 쉴 새 없다...텐하흐는 "거기서 행운을 빈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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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 복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설움을 제대로 표출하고 있다.
산초는 지난 14일(한국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다름슈타트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분데스리가 복귀를 알렸다.
산초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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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 복귀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설움을 제대로 표출하고 있다.
산초는 지난 14일(한국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다름슈타트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분데스리가 복귀를 알렸다.
산초는 지난 2021~20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산초는 교체 투입 후 곧바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친정팀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는 과정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낮고 빠른 크로스로 문전 앞 마르코 로이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로이스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도움을 적립했다.
산초는 경기 후 곧바로 도르트문트에 돌아온 기쁨을 드러냈다. 산초는 인터뷰를 통해 "다시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다. 팀을 돕고, 팀을 상위 3팀에 들도록 만들어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 시즌 후반기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맨유에서는 행복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산초는 이미 도르트문트 합류를 확정한 직후에도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으로 맨유 생활에 대해 비판적인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구단 안팎을 잘 알고 있으며, 이곳의 팬들과 매우 친하며, 책임자들과 연락을 끊은 적이 없다. 팀원들을 다시 만났고,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임대된 구단에서 집과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산초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산초의 이적료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맨유가 산초에게 품는 기대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산초는 맨유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맨유 이적 후 2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최근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로 1군 계획에서 배제됐다.
공개적으로 감독한테 반기를 들면서 '항명 사태'를 일으킨 산초는 즉각 1군 훈련장에서 추방당했다. 훈련에서 배제된 이후 1군 경기 출전도 불가능해졌는데, 그럼에도 산초가 고개를 숙이지 않자 1군 시설까지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처벌 수위를 높였지만, 관계는 나아지지 않았다.
산초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등장하자 관심을 보인 구단은 그의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키커가 예상한 임대 계약 관련 사항은 6개월 임대에 비용은 급여와 임대료를 포함해 300만 유로(약 43억원)다. 6개월가량을 뛰는 비용으로는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산초가 이적 당시 1200억 이상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떠났던 점을 생각하면 도르트문트에만 남는 장사가 됐다.
산초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에릭 텐하흐 감독도 산초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텐하흐는 토트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산초가 복귀를 하려면 사과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적이 있다. 매번 그 얘기를 반복할 수는 없다. 산초 얘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으며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는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나도 지켜볼 것이다"라며 행운을 빌어주는 말도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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