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며 다진 20년 내공으로'...29년 만의 LG 우승 일궈낸 차명석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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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프로야구 LG 팬들은 유광점퍼를 입고 마음껏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29년 만에 맛본 감격의 우승, 꿈에 그리던 그 순간을 누구보다 기다려온 사람 중 한 명, 바로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인데요.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근무가 8시 30분부터니까 7시쯤 와서 한 시간 반 정도 근무 들어가기 전에 그게 오롯이 저만의 시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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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가을, 프로야구 LG 팬들은 유광점퍼를 입고 마음껏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29년 만에 맛본 감격의 우승, 꿈에 그리던 그 순간을 누구보다 기다려온 사람 중 한 명, 바로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인데요.
야구계를 대표하는 달변가, 또 전략가로 꼽히는 차명석 단장을 허재원 스포츠부장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돈이 깡패다. 영화의 한 대사인데, 이것만큼 현실에 맞는 얘기가 있을까. 나도 돈 때문에 이랬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요즘 쉬고 있다 보니 여실히 현실로 느껴진다. 되게 웃겨요, 옛날 (일기를) 가끔 읽어보면 "야, 내가 이런 생각을 했어?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결혼을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았던 2001년 겨울, 차디찬 도서관 구석에서 써내려가기 시작한 차명석의 일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복기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일기를 자연스럽게 쓰게 되더라고요. 20년간 일기를 쓴 게 단장으로서 지금까지 가장 자양분이 된 것 같습니다.]
닥치는 대로 읽어내렸던 매년 100권이 넘는 책과 매일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했던 손때 묻은 일기들은 야구계 최고의 달변가, 또 전략가로 통하는 단장 차명석의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근무가 8시 30분부터니까 7시쯤 와서 한 시간 반 정도 근무 들어가기 전에 그게 오롯이 저만의 시간이거든요.]
LG 유니폼을 입고 지낸 세월만 선수로 10년, 코치로 12년, 그리고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으로 5년입니다.
LG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긴 차명석 단장은 이제 'LG 왕조의 구축'이라는 꿈을 넘어, 한국 체육 발전이라는 더 큰 꿈을 그리고 있습니다.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체육 전문가가 돼서 우리나라의 체육 발전을 위해 일을 하고 싶어요. 평생 야구로 먹고살았으니 보답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꿈이 있어요.]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그래픽 : 기내경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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