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저격? BVB CEO, “산초? 가끔 지각하지만 규율 문제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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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CEO 한스 요아임 바츠케가 제이든 산초를 감쌌다.
그는 경기 후 "산초는 규율 문제가 전혀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산초에게 한 가지가 문제가 있다면 가끔 지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지어냈는지 모르겠다"며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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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CEO 한스 요아임 바츠케가 제이든 산초를 감쌌다.
산초는 유스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생활했지만 맨시티에서 데뷔하지 못하고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당시 산초의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223억 원)이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랐다. 맨유 첫 시즌 총 38경기에 나섰지만 5골 3도움에 그쳤다. 첫 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적응 문제도 있었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지만 6골 3도움에 그쳤다.
산초는 이번 여름 여러 팀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산초는 이번 시즌 교체로만 출전했다. 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76분에 그쳤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한 수준을 요구하고,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전면으로 반박했다. 산초는 개인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경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나는 웃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이후 SNS에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맨유는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산초는 1군에서 배제됐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른 팀을 알아봤고, 결국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오늘 라커룸에 들어섰을 때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난 이 구단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항상 팬들과 매우 가까웠으며, 구단 관계자들과도 연락이 끊긴 적이 없다. 하루빨리 팀 동료들을 다시 만나 경기장에 나가 웃는 얼굴로 축구를 하고 골과 도움을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돕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산초는 빠르게 복귀전을 치렀다. 140일 만에 경기였다. 도르트문트는 14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에 3-0 대승을 거뒀다. 산초는 이 경기에서 후반에 나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르트문트 CEO 한스 요아임 바츠케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산초는 규율 문제가 전혀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산초에게 한 가지가 문제가 있다면 가끔 지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지어냈는지 모르겠다”며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산초의 지각 문제는 이미 유명하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네마냐 마티치는 “첼시에선 선수들이 프로답게 행동했지만 맨유 선수들은 그러지 않았다. 특히 산초와 폴 포그바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항상 훈련에 지각했다”라며 산초의 훈련 태도를 폭로하기도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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