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인도에 “3월 15일까지 병력 철수” 요구

친중국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인도 정부에 3월 15일까지 몰디브에 주둔 중인 병력을 철수하라고 현지 시간 14일 요구했습니다.

AF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압둘라 나짐 이브라힘 몰디브 대통령실 공공정책 장관은 이날 수도 말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도군의 철수 시한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브라힘 장관은 "이날 인도군 철수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양국 간 회담이 열렸다"면서 "회담에서 몰디브 측이 철수시한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담은 무이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돌아온 다음 날 열렸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인도군 철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무이주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취임한 직후 인도군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몰디브에는 88명의 인도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무이주 대통령은 몰디브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행을 깨고 중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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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