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닮아간다…X 포퓰리즘으로 영향력 키워”

윤나경 2024. 1. 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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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 13일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의 억만장자 포퓰리즘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요즘 머스크에게서 트럼프의 메아리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며 "머스크는 수년간 X를 교묘하게 이용해 포퓰리스트 지지층을 구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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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 13일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의 억만장자 포퓰리즘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요즘 머스크에게서 트럼프의 메아리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며 "머스크는 수년간 X를 교묘하게 이용해 포퓰리스트 지지층을 구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9일 X를 통해 기업체의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상징하는 약어 'DEI'와 관련해 "비행기가 추락해 수백 명이 죽어야 이 미친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X를 통해 미국 선거 시스템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미국 정부가 이민자 수용을 위해 미국인의 집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사한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형적 허세'를 연상시키는 발언도 적지 않으며, 머스크가 이런 행보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뒤 사회적으로 이전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 여파로 테슬라 고객층을 잃고 X 광고주 이탈을 겪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X 사용자의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고, 이후 대기업 광고주들이 X에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X의 광고 수입은 2022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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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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