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 홈런…언니들이 말아주는 여성서사[초점S]

유은비 기자 2024. 1. 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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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그리고 오는 12일 첫방송하는 '밤에 피는 꽃'까지 MBC 금토드라마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안방을 찾고 있다.

'연인'의 후속으로 방송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이세영 역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한, 21세기에 가게 된 후에도 '박연우'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디자이너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힘 있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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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그리고 오는 12일 첫방송하는 '밤에 피는 꽃'까지 MBC 금토드라마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워 안방을 찾고 있다.

지난 8월 첫방송하며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던 MBC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안은진은 ‘연인’에서 여자 주인공 유길채 역을 맡았다.

유길채는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애기씨였다. 그러나, 여타 사극의 여주인공과 다른 점은 길채가 병자호란이라는 남성 중심의 사건 속에서도 참혹한 병화를 겪고 한 사내를 진심으로 연모하게 되면서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유길채는 피난 길에 오르면서도 일행을 지키며 리더쉽을 발휘하는가 하면 아기를 받고 오랑캐로부터 친구를 지키는 등 조선시대 양반가 여성의 전통적인 틀을 벗어던진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인'의 후속으로 방송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이세영 역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이세영은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2023년에 환생한 19세기 유교걸 박연우 역을 맡았다.

박연우는 이조판서 박 대감댁의 외동딸이자 한양 제일의 원녀다. 빼어난 이목구비는 물론, 사서삼경을 줄줄 외고 잡학이나 호신술에도 능하다. 특히 타고난 손재주로 의복과 자수를 두지만 시대 상황에 가로막혀 꿈을 펼치기는 힘들었다.

그럼에도 박연우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얼굴을 가리고 호접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몰래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아갔다. 또한, 21세기에 가게 된 후에도 '박연우'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디자이너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힘 있게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오는 12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는 이하늬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하늬는 낮에는 사대부 최고 가문의 며느리이자 열녀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담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보살피는 십오 년 차 복면 과부 ‘조여화’ 역을 맡았다.

15년 차 수절과부인 조여화는 혼례 당일 신부를 데리러 오는 길에 신랑이 갑작스럽게 죽어 초례도 치러보지 못하고 그날로 과부가 됐다. 곡기를 끊고 사당에 올라가 곡을 하거나 삼강행실도를 써 내려가는 게 일이다.

그러나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면 비로소 진짜 조여화의 본모습을 볼 수 있다.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며 수절과부로서는 할 수 없는 세상의 일들을 해결해 나간다. 이하늬는 여성에게 자발적인 희생과 복종을 강요했던 사회 속 여성이 아닌 '나'로 살아가는 조여화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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