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복귀→PL 팀으로 재임대? 'SON 절친' 1월에 떠난다..."많은 클럽이 관심 갖는 중이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렌트포드가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한 세르히오 레길론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는 토트넘으로부터 레길론을 임대 영입하기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길론은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2020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고, 손흥민의 절친으로 국내축구 팬들에게 알려져있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레길론은 2005년 8살의 나이에 레알에 입단했다. 유스 팀에서 꾸준히 성장했으며, 2015년 여름에 UD 로그로네스에 임대됐다. 이후 2016년 1월에 복귀하여 카스티야에서 활약하다가, 2016-17 시즌을 앞두고 다시 UD 로그로네스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은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테오 에르난데스를 레알 소시에다드로 보낸 뒤 마르셀루의 백업으로 유스 출신인 레길론을 낙점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이 부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레길론은 세비야로 떠났다. 세비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하며 3골 5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했다.
2020년 레길론은 레알에 복귀한 뒤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500만 파운드(약 418억원)의 이적료로 런던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34경기 4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두 번째 시즌에도 31경기 2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레길론은 부진에 빠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토트넘에 복귀했다. 2023-2024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맨유는 임대 파기 조항을 발동했다.
맨유에서 토트넘으로 조기 복귀한 레길론의 전망은 밝지 않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올 시즌 토트넘의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도지는 17경기 1골 2도움으로 주전 입지를 다졌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는 2021-2022시즌 승격 이후 두 시즌 연속 잔류했으나,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 19점으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강등권인 루턴 타운(18위)과 단 3점차다.
따라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레길론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브렌트포드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리그에서 19경기 31실점을 헌납하고 있다.
로마노는 "브렌트포드는 레길론 임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미 협상이 진행됐지만 레길론이 최종 결정할 것이다. 더 많은 클럽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레길론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레길론은 1월에 클럽을 떠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