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도둑이 문 연다” 허위 신고, 제 발로 잡힌 20대
문지연 기자 2024. 1. 14. 23:15
20대 마약범이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 전화를 걸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에 취해 허위 신고를 한 탓에 제 발로 체포된 셈이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쯤 강남구 한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A씨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도착한 경찰에게 “밖에서 절도범이 문을 열려고 한다”며 횡설수설했고, 현장엔 외부에서 누군가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오히려 A씨 집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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