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일본, 베트남 얕봤다가 낭패 볼뻔...2골 내주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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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_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강력한 우승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이 약체 베트남을 얕봤다가 낭패를 볼 뻔 했다.
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4-2로 눌렀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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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4-2로 눌렀다.
이로써 일본은 최근 A매치 11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른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한 번도 패하거니 비기지 않았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예상대로 일본이 D조 1위,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한 뒤 계속 위로 올라가면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이날 경기는 전 일본 대표팀 사령탑과 현 일본 대표팀 사령탑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프랑스 출신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맡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계속 지휘하고 있다.
한국인 심판 김종혁 씨가 주심을 맡은 가운데 일본은 이날 핵심 멤버 상당수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타쿠마 아사노(보훔),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유럽파 공격수들을 교체 명단에 뒀다.
대신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나카무라 케이토(랭스) 등 주로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이 이날 선발로 나서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도 이날 결장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미나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베트남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세트피스로 잇따라 골을 터뜨리면서 일본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응우옌 딘 박이 헤더(쾅남)로 연결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콩안 하노이)9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팜 뚜언 하이(하노이)가 다시 슈팅해 골문을 열었다.
일본이 A매치에서 2골 이상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터키전(4-2 승리)에서 2골을 내준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45분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골대 오른쪽 하단을 찌르는 슈팅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9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문을 활짝 열었다.
전반전을 3-2로 앞선 채 마친 일본은 후반전들어 베트남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일본은 후반 40분 간신히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구보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해 베트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소속팀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구보는 이날 후반 39분 미나미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불과 1분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한 일본은 오는 19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비록 패했지만 일본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인 베트남은 19일 ‘동남아 라이벌’ 인도네시아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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