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노토강진 2주만에 첫 현장시찰…"예비비 9천억 추가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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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한 노토반도를 지진 발생 2주 만에 처음으로 시찰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헬기를 타고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의 대피소를 차례로 방문해 피난민들을 만났다.
실제로 이날 교도통신이 공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61.6%는 '기시다 총리의 지도력이 미흡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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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 일대 주택 1만2천채 파괴…"1층만 보고 떠나" 싸늘한 반응도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한 노토반도를 지진 발생 2주 만에 처음으로 시찰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헬기를 타고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의 대피소를 차례로 방문해 피난민들을 만났다.
기시다 총리는 와지마시의 대표소로 활용되는 한 중학교에서 '가설 주택을 갖고 싶다' '감염증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주민들의 고충이 이어지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선을 다할 테니 부디 힘을 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노토반도가 속한 이시카와현 청사로 이동해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 복구 현황을 보고 받은 기시다 총리는 정부 예산 예비비에서 추가로 1000억엔 (약 9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오는 4월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서 예비비를 기존 5000억엔에서 1조엔(약 9조원)으로 두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복구 공사를 국가가 대신할 수 있도록 '비상 재해' 지정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노토반도 강진 누적 사망자는 221명이며 행방 불명자는 24명으로 집계했다.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주택 최소 1만2443채가 파괴됐으며,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은 1만9000여명 정도다.
기시다 총리의 시찰 소식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오 스즈시의 한 중학교에서 30분간 배식 상황을 시찰했는데, 이를 본 60대 여성은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잠시 1층만 들여다본 뒤 헬기를 타고 떠났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교도통신이 공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61.6%는 '기시다 총리의 지도력이 미흡했다'고 답했다. 총리 지지율은 직전(지난해 12월) 조사보다 5%포인트(p) 반등한 27.3%를 기록, 역대 최저치를 탈출했지만 여전히 20%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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