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2주 만에 현장 찾은 기시다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4. 1. 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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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0명 이상이 숨진 지진 피해 지역에 지진 발생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 복구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늦은 시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혼슈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처음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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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올 수 없었나" 지적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0명 이상이 숨진 지진 피해 지역에 지진 발생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 복구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늦은 시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혼슈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처음 방문했다. 그는 헬리콥터에 탑승해 노토반도 상공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시와 스즈시 피난소를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민들에게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정부 예산 예비비에서 추가로 1000억엔(약 9000억원)을 지출하고, 복구 공사를 국가가 대신 시행할 수 있도록 '비상재해' 지정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피난민들을 피해 현장에서 안전하고 생활이 편리한 장소로 재차 옮기는 '2차 피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피난민과 관계자들은 기시다 총리의 방문이 너무 늦었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스즈시 피난소에서 배식 활동을 하던 지원단체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조금 더 일찍 올 수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21명이다. 이시카와현은 이 가운데 13명이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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