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팬들, 베트남에 역전당하자 "독일-스페인의 기분 알것같아"[아시안컵]

이재호 기자 2024. 1. 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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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긴했지만 '설마'했다.

베트남에게 경기중 역전까지 당하며 불안한 경기를 했던 일본 축구를 지켜본 일본 팬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일본이 베트남에게 역전을 당한 전반 33분 이후부터 동점골이 나온 전반 45분 사이 약 12분간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일본 팬들은 베트남에게 충격의 역전을 당했을 때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 SNS 글을 통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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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기긴했지만 '설마'했다. 베트남에게 경기중 역전까지 당하며 불안한 경기를 했던 일본 축구를 지켜본 일본 팬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AFPBBNews = News1

일본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반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당했다 전반 막판 두골로 역전해내며 4-2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만에 일본의 코너킥 공격 이후 혼전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미나미노 타쿠미가 오른발로 낮고 강한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의 득점 5분뒤인 전반 16분 베트남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짧은 코너킥을 응우옌 딘 박이 아크로바틱한 놀라운 백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기세를 몰아 전반 33분 역전골까지 넣었다. 골대와 약 35m가량 떨어진 먼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박스 안에서 헤딩슈팅한 것을 일본의 21세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다소 늦게 반응하며 겨우 막아냈다.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문전 쇄도하던 베트남의 10번 공격수 팜 뚜언 하이가 오른발로 빈골대로 밀어넣으며 2-1 역전을 해냈다.

1-2로 충격의 역전을 당한 일본은 전반 45분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안 중앙에서 엔도 와타루의 패스를 이어받은 미나미노는 센스있게 수비 가랑이 사이로 골키퍼가 닿지 못하는 먼포스트 구석으로 오른발 슈팅해 2-2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4분에는 기어코 역전을 해낸 일본. 윙어 나카무라 케이코가 박스 바로 밖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3-2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에는 교체투입된 일본의 유럽파 공격진인 도안 리츠-쿠보 다케후사-우에다 아야세의 호흡에 이은 우에다 아야세의 박스안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라 일본이 4-2 승리를 확정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일본이 베트남에게 역전을 당한 전반 33분 이후부터 동점골이 나온 전반 45분 사이 약 12분간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SNS인 X에서 일본에서는 '베트남'이 검색어 2위까지 올랐고 '일본의 10연승을 멈추는게 베트남이 될까'와 '일본이 역전됐다. (일본이 이긴)독일과 스페인의 기분을 왠지 알 것 같다', '베트남이 리버풀 같은 전술을 보이고 있다', '독일전에서의 일본의 거꾸로 느낌', '트루시에 감독이 일본을 농락하고 있다', '독일, 스페인보다 베트남의 시대'라는 등의 SNS글이 인기글이 됐다고.

그만큼 일본 팬들은 베트남에게 충격의 역전을 당했을 때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 SNS 글을 통해 드러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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