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우새’ 하지원 “마지막 연애 5~6년 전, 작품에서 열렬히 사랑”

하지원이 작품 속에서 사랑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며, 마지막 연애는 5~6년 전이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우주를 좋아했다며, 스스로 ‘우주덕후’였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초등학생 때) 쉬는 시간마다 우주로 가려고 했다. 눈을 꽉 감으면 별이 보이잖나. 쉬는 시간 10분 동안 엎드려서 눈에 힘을 주면 지구 밖으로 가서 우주에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매일 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고, 자기 전에는 매일 별을 봤다”며 “커서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다. 요즘도 술 마시고 기분 좋으면 편한 사람한테 ‘난 사실 다른 별에서 왔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자신은 다른 별에서 왔다고 생각했다며, 지구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비밀 행동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 초등학생 때 이야기다. 지구의 자전축이 있잖나. 걸을 때 제가 지구와 중심을 맞추려고 비스듬히 걸어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동엽은 “초등학생 때도 술을 마셨냐”고 웃었다.

하지원이 엉뚱하고 독특한 성격을 드러냈다. 요리 또한 상상 속의 괴식을 만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원은 “저는 요리할 때 레시피를 안 본다. 하고 싶은대로 그림 그리듯이 한다. 그게 더 재밌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원이 실제로 만든 요리는 사과 김치찌개, 로즈메리 라면, 아이스크림 비빔밥 등이라고. 하지원은 “아이스크림 비빔밥을 회사 직원 분들에게 해드렸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평소 잘해줬는데 혹시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직원 있냐”고 물었고, 하지원은 “아직 계신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원에게는 무서운 징크스도 있었다. 하지원이 주연인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모두 죽는다고. 실제로 ‘발리에서 생긴 일’을 비롯해 ‘다모’, ‘기황후’, ‘황진이’에 이르기까지 극 중 남자 주인공이 모두 사망했다.

서장훈은 “드라마 촬영하며 몰입을 할 텐데, 자꾸 이렇게들 죽으면 몰입에 방해가 되진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하지원은 “되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하지원은 “저 같은 경우에는 연기할 때 역할에 완전 몰입하는 편이다. 한 번은 내가 사랑하는 상대역이 죽는 씬에서 제가 먼저 기절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작품에서 되게 깊은 사랑을 하는 것 같다”며 “죽음을 맞이했다는 건 더 이상 사랑할 수가 없는 거잖나”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지원은 “작품에서 사랑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 평상시에 외롭지 않더라”면서, 마지막 연애에 대해서는 “좀 오래됐다. 마지막 연애는 5~6년 전이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