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조 원 시장 잡아라'...치열해진 전장 산업 경쟁
[앵커]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면서 앞으로 운전자들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과거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4년 뒤 910조 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장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유리 대신 커다란 화면이 차 안을 가득 채우고 냉장고와 게임기까지 갖췄습니다.
자율주행이 일상화된 미래, 확 바뀔 자동차의 모습입니다.
이동 시간이 곧 여가로 바뀌는 만큼 차 안을 어떻게 꾸미느냐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LG는 디스플레이부터 가전·부품에 이르기까지 전장 부문을 강화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황인영 / LG전자 CX센터 팀장 : 차량은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집과 같은 공간으로 변할 것이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 그리고 AI 기술 등이 탑재돼있습니다.]
일찌감치 전장 업체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통합 전시에 나섰습니다.
증강 현실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 등 신체 정보를 측정해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전장 제조 노하우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여태정 /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 : 삼성의 IT·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하만의 디지털 콕핏과 같은 전장제품의 경쟁력을 서로 합쳐서 강화하려는 것이 취지고요….]
일본의 소니는 완성차 업체 혼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2년 연속 선보였습니다.
영화와 게임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차 안을 나만의 방으로 꾸밀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요시다 켄이치로 / 소니 그룹 회장 : 우리는 모빌리티를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생각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성을 통해 모빌리티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하이센스, TCL 등 중국의 후발 가전업체 역시 전장 부문을 강화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전장 산업은 910조 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인 만큼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려는 전자업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촬영기자: 이수연
영상편집: 윤용준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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