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 베트남에 4-2 역전승…미나미노 2골 1도움

안홍석 2024. 1. 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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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베트남을 물리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베트남에 4-2로 승리했다.

아시안컵 최다 4회 우승국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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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다쿠미, 멀티골 넣으며 동점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일본 미나미노 다쿠미가 멀티골로 동점을 만든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1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이 베트남을 물리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베트남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A매치 10연승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진 뒤로는 모든 A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직전인 지난 9일 도하에서 치른 요르단과 평가전(6-1) 승리까지 더하면 11연승이지만, 요르단전은 정식 A매치가 아니었다.

아시안컵 최다 4회 우승국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이 D조 1위,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두 팀 모두 끝까지 살아남으면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는 대진이 짜였다.

희비교차 두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응우옌 딘 박이 동점골을 넣자 베트남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오른쪽은 작전 지시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2024.1.14 superdoo82@yna.co.kr

'명장'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일본을 지휘하는 가운데,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을 이끌었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나섰다.

트루시에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2월부터 베트남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인 김종혁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미나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이 여유롭게 승리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베트남이 세트피스로 2골을 연달아 터뜨려 승부의 흐름은 요동쳤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응우옌 딘 박이 가까운쪽 포스트에서 헤더로 돌려놔 동점골을 만들었다.

앞서 가는 일본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일본 미나미노 다쿠미가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4 superdoo82@yna.co.kr

전반 33분에는 프리킥을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팜 뚜언 하이가 재차 슈팅해 역전골을 넣었다.

일본은 우승 후보답게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45분 엔도 와타루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골대 오른쪽 하단을 찌르는 슈팅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9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게이토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3-2 재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시종일관 베트남 진영을 몰아치던 일본은 40분에야 쐐기골을 넣었다.

구보 다케후사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4번째 골을 넣었다.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구보는 이날 후반 39분 미나미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고서 불과 1분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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