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부터 휘청인 우승 후보?' 日 베트남과 난타전 속 4-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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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살짝 휘청였다.
일본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4대2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일본은 17위, 베트남은 94위.
결국 일본은 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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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살짝 휘청였다. 하지만 우승 후보의 힘은 확실히 보여줬다.
일본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4대2로 제압했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 6대0 승리 이후 A매치 10연승을 달렸다. 독일을 4대2, 튀르키예를 4대1로 격파하는 등 순도 높은 10연승이었다. 10연승 기간 동안 무려 45골을 폭발했고, 실점은 고작 6점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일본은 17위, 베트남은 94위.
일본은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 유럽파 9명이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센터백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만 유럽파가 아니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일본 대표팀 사령탑 경험이 있는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혼전 상황에서 미나미노가 베트남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베트남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이 백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일본 골키퍼 스즈키 시온(신트 트라위던)의 키를 넘기는 골이었다. 이어 전반 33분 프리킥에 이은 헤더를 스즈키가 막아냈지만, 달려드는 팜 뚜언 하이를 통제하지 못했다. VAR을 거쳤지만,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흔들렸지만, 일본은 우승 후보의 저력이 있었다.
전반 45분 균형을 맞췄다. 엔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찌른 패스를 미나미노가 잡은 뒤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LASK 린츠)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 골을 완성했다.
일본은 후반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구보를 차례로 투입했다. 베트남 역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을 펼쳤다.
결국 일본은 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교체 카드들의 합작품이었다. 구보가 살짝 흘려준 공을 우에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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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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