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교체 1분 만에 AS+미나미노 멀티골 폭발! 일본, 베트남 4-2 제압...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D조 1위 올랐다 [아시안컵]
이어 "어떤 경기에서도 승리하도록 공격과 인내심, 승부욕을 갖고 싸우겠다"며 "선수단 전원이 우리 최상의 전력이다. 베트남전도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고 전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글었던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대표팀 감독도 "개인적으로 일본을 잘 알고 있다. 베트남 감독으로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잘 알고 있다. 우리는 100%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우리의 야망을 억누를 필요가 없다. 내 경험상 일본전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둘 수 있는 팀은 일본과 한국 정도뿐이다. 성적이 좋은 조 3위 팀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4년 전 베트남이 그랬다. 이번에도 우린 그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축구 역사를 보면 큰 놀라움을 줄 때가 있다. 열 번 싸워 아홉 번을 질 수도 있지만 한 번은 이길 기회가 있다. 그게 내일일지도 모른다"고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원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예고대로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는 결장했고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타쿠마 아사노(보훔),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유럽파 공격수들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베트남은 3-4-1-2 전형으로 맞섰다. 필리프 응우옌 골키퍼를 필두로 판 뚜안 따이, 응우옌 탄 빈, 부이 호앙 비엣 안, 보 민 즈엉, 응우옌따이손, 도 홍 중, 팜 쑤언 만, 응우옌 뚜언 안, 응우옌 딘 박, 팜 뚜언 하이가 선발로 나왔다.
일본이 처음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저력을 보였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트남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엔도를 맞고 흐른 볼을 스기와라가 바로 슈팅했다. 볼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뒤에서 기다리던 미나미노가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베트남은 전혀 기죽지 않았다. 불과 5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응우옌 딘박이 백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큰 궤적을 그리며 반대편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나미노는 2선에서 공격을 조율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슛을 때리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2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볼을 잡은 미나미노가 수비가 다가서기도 전에 터닝해 왼발슛을 때렸다. 볼은 골문 오른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동점골을 넣은 베트남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중반까지 점유율 45:55로 일본에 근소하게 뒤지며 볼 소유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딘박은 역습 상황에서 매서울 돌파를 보여주며 스기와라의 경고를 이끌기도 했다.
바빠진 일본이 공격 템포를 높였다. 베트남은 최전방 딘박만 빼고 두줄 수비로 맞섰다. 페널티박스 안 침투가 쉽지 않은 일본은 전반 40분 이토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한참 떴다. 이어 전반 43분 이토가 뒷공간 침투 후 슈팅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일본이 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렸다. 미나미노의 멀티골이 터졌다. 전반 45분 엔도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박스 가운데서 왼발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베트남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볼은 골문 하단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기세가 오른 일본이 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넣으며 3-2로 재역전했다. 나카무라의 원더골이었다. 나카무라가 박스 오른편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 2골을 몰아친 일본이 3-2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공격이 잠잠한 일본은 후반 18분 왼쪽 공격수 나카무라를 빼고 도안 리츠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잠잠했던 일본이 슈팅을 터트렸지만 베트남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토가 중앙을 향해 낮게 패스했다. 모리타가 컨트롤 후 강하게 슈팅했지만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전 멀티골을 터트린 미나미노가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24분 전방으로 파고든 미나미노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이 후반 중후반 모리타와 스기와라를 빼고 마이쿠마 세이야와 사노 카이슈를 넣으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미나미노를 빼고 쿠보를 투입했다. 일본 최고 스타 쿠보가 들어오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쿠보가 투입 1분 만에 우에다의 골을 도우며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아크서클에서 볼을 잡은 쿠보가 왼편의 우에다에게 패스를 찔렀다. 우에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쿠보는 경기 막판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쿠보의 슈팅을 끝으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는 일본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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