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윈저성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고고학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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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가의 거주지인 윈저성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려는 왕실 계획에 고고학계가 유적지 훼손 우려로 난색을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 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왕실은 950년 된 윈저성 경내에 전기차 충전소 6곳을 설치하는 계획을 지역 당국에 제출했는데, 이는 기후 위기에 관심이 높은 찰스 3세가 전기차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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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가의 거주지인 윈저성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려는 왕실 계획에 고고학계가 유적지 훼손 우려로 난색을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 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왕실은 950년 된 윈저성 경내에 전기차 충전소 6곳을 설치하는 계획을 지역 당국에 제출했는데, 이는 기후 위기에 관심이 높은 찰스 3세가 전기차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왕실의 계획에 고고학자들은 난색을 보이며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유적지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고고학 자문기구인 ‘버크셔 고고학’의 에드윈 우드는 ‘윈저·메이든 헤드 왕립 자치구 의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예정 부지는 윈저성에 바로 인접해 있다”며 “이번 개발로 지반이 교란되면 고고학적 유적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런던 템스강 주변에 있는 윈저성은 11세기 윌리엄 1세가 전쟁 방어 목적으로 세운 성으로 1070년 공사를 시작해 1086년 완공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공식 거주지 중 한 곳으로, 내부 성 조지 교회 지하엔 엘리자베스 2세 등 역대 국왕들이 묻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왕실은 “기존 건물 구조에는 어떤 작업도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식 왕실 거주지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왕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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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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