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독립' 격랑 택한 타이완...美 11월 대선 분수령

강정규 2024. 1. 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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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의 절반이 투표하는 올해 첫 선거에서 타이완 표심은 또다시 반중·독립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타이완 해협에 또다시 격랑이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미국 대선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중·독립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직선제 도입 이후 12년 연속 집권이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당선인 : 2024년 슈퍼 선거의 해, 가장 주목받는 첫 번째 선거에서 타이완은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창조했습니다.]

그러나 4년 전과 달리 득표율은 물론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주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 선거 결과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타이완 분리 독립과 외세 간섭을 반대한다며 미국 정부의 당선 축하 성명에도 발끈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2일) : 미국은 타이완과 공식적인 왕래를 중단하고,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5월 취임식 전까지 중국은 군사·경제·외교 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 압박에 나설 전망입니다.

봉쇄에 준하는 무력시위나 양안 간 자유무역협정 (ECFA) 폐지 같은 고강도 보복 조치도 거론됩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파견하는 대표단의 형식과 교류 내용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세 불안을 원치 않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타이완 선거에 대한 반응이 있습니까?) 우린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이완 방어 공약을 두고 "바보짓"이라고 말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극단적 대결을 피하며 판세를 지켜볼 거란 분석과 함께 반대로 더 큰 격랑이 몰아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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