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고위 당정 데뷔전..."추상적 언어보다 성과"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뜬구름 잡는 추상적 언어가 아닌 실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대통령실도 한마음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는데, 설 연휴 민심을 잡기 위한 밀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무총리, 대통령실 참모진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뒤 첫 고위 당정 협의회가 국회에서 열린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무엇보다 역량을 총동원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호흡'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뜬구름 잡는 추상적 언어가 아닌 실제 성과를 내고 무책임한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총선을 앞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이나 기대만 부풀려놓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은 저희 당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적극 화답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긴밀한 논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안에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당정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이 앞에서 이끌면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한동훈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 : 국민의 목소리를 가장 민감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 당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당이 전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민생이 어렵고 정부가 협조할 일이 많다며 실무 당정 협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이번 고위 당정에서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데 이어 설 특별사면도 추진하고 있는데, 서민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생계형 사면'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을 돌며 당원을 만나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은 충남을 찾아 '중원 민심'을 청취하는 등 총선 행보에 연일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낮에도 밤에도 우리 충남의 국민의힘이 충남의 도민들을 위해 앞장섭시다. 그래서 우리 4월에, 꽃피는 4월에 꼭 승리합시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동훈 호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민생'을 내걸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당·정·대 '밀착 행보'가 설 밥상머리 민심을 사로잡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이성모
영상편집: 이은경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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