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연장전에 웃음까지 화려했던 프로농구 올스타전
[앵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2년만에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51점을 몰아넣은 자밀 워니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경기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다경/농구팬 : "비행기 타고 왔어요!"]
[홍지현/농구팬 : "선수들이 퍼포먼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황다솜/농구팬 : "팬들이 보면 재밌는 그런 볼거리들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궂은 날씨에도 팬들은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치솟는 농구 인기를 실감케했습니다.
선수들은 그간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뽐내며 멋진 춤으로 팬들을 맞이했고.
["KBL~ KBL~ KBL! 한국 농구."]
하윤기가 KBS 로고 송을 개사해 올스타전의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앙숙 이관희와 이정현이 올스타전답지 않은 치열한 신경전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올스타 투표 1위 허웅이 최준용과 워니의 도움을 받아 덩크에 성공하자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3쿼터에는 김주성과 조상현 감독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조상현 감독이 이관희와 몸싸움 도중 넘어지면서 관중들의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승부욕을 불태우면서, 올스타전은 22년 만에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최준용의 공아지팀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MVP는 무려 51점을 몰아친 자밀 워니가 뽑혔습니다.
[자밀 워니/SK/공아지팀 : "정말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올스타전은 처음인데요. 경기 너무 재미있었고 함께 뛴 선수들 모두 사랑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선수와 팬들이 하나가 된 올스타전이 풍성한 볼거리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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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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