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문 닫는 유치원·초등학교 잇따라
[KBS 광주] [앵커]
농산어촌 지역은 갈수록 인구가 줄고 특히 어린이가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에선 올해 5곳이 폐교하고 공립유치원도 9곳이 문을 닫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6명이던 순천의 한 초등학교 분교장입니다.
올해 졸업생은 2명.
이번 졸업생을 끝으로 학교가 문을 닫습니다.
학생수가 계속 줄어왔고 충원될 가능성도 없어 휴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폐교가 결정된 겁니다.
[학교 인근 주민 : "여기가 학생수가 적으니까 거기(본교)로 통합해서 공부를 많이 했어. 일주일에 몇번씩 가서 그 애들하고 같이. 많았었죠 옛날에는. 차츰 차츰 줄어들어서 애들이 없어요."]
남은 학생들은 새 학기에는 5km 가량 떨어진 본교로 통학하는데, 본교 학생수도 2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수의 이 초등학교 분교장은 신입생이 없어 휴교한 지 만 3년 됐습니다.
결국 학생 유치가 되지 않아 3월 1일자로 완전히 문을 닫습니다.
병설유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승석/여수시 소라면 : "휴교 될 때 한 서너명. 그 정도 있었을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안 사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이곳을 포함해 올해 전남에서 폐교하는 학교는 모두 5곳입니다.
학생 충원이 안 돼 계속 휴교하는 학교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포함해 19곳에 이릅니다.
공립 병설유치원은 올해 9곳이 폐원하고, 휴원도 20곳이 넘습니다.
[장재완/전남도교육청 학령인구정책팀 장학사 : "1면 1교 혹은 1도서 1교 좀 유지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기본 정책은 가지고 있는데요. 신입생 없는 학교도 있을 수도 있고요. 지금 현재는 그런 상황입니다."]
교육부 기준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 60명 미만.
전남 지역 학교의 46%가 해당합니다.
전남교육청은 통폐합 기준 학생수를 지난해 10명으로 낮췄지만 문을 닫는 학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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