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추가 적발
유희곤 기자 2024. 1. 14. 21:48
금융당국이 BNP파리바와 HSBC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의 54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혐의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글로벌 IB의 5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차익을 내는 매매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사는 2022년 3월부터 6월까지 2개 종목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차입내역이 중복으로 입력돼 과다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주문을 제출했다.
외부에 담보로 제공해 처분이 제한된 주식도 공매도에 이용했다.
B사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3개 종목을 공매도하면서 규정을 위반했다. 여러 내부부서를 운영하면서 부서끼리 대차와 매매로 주식잔고를 관리하면서 소유 주식을 중복계산해 과다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주문을 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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