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실시간 감시…인공지능이 지키는 미래 철책
[앵커]
AI나 로봇 병사가 전방 초소를 지킬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시범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선을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전기와 통신선, 가스관 등이 집중 설치된 지하 공동구.
카메라와 열 감지 장비를 탑재한 이동식 감시 로봇이 레일을 타고 움직입니다.
화재 등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인공지능 시스템이 곧바로 모니터에 알람을 표시합니다.
군사분계선에서 10km 떨어진 전방 부대 철책선에도 레일이 설치됐고,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이동식 감시 로봇이 24시간 상황을 감시합니다.
산악 지역에서 은밀한 움직임은 수풀 투과 레이더로 지켜봅니다.
여기에 기존 감시 장비인 근거리 레이더와 열영상장비 TOD까지 취합한 모든 정보를 이른바 'AI 경계 센터'로 모읍니다.
비디오월이 설치된 경계 센터에서는 1열에 앉은 3명이 각각 3km씩 경계 구간을 책임지며 뒷열에서는 첨단 장비들을 운용합니다.
1차 이상 징후 식별은 인공지능이 담당합니다.
군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되는 시범 사업을 통해 전방 지역 CCTV 영상과 동물들의 움직임, 병사들의 복장과 동선 등 200만 건 이상의 정보를 학습시킬 계획입니다.
인력에 의존했던 기존 경계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까지 해결 가능한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경섭/대령/국방부 AI기반 경계작전체계전환 팀장 : "다가올 국방 환경 변화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으로 약 18개월 동안 1개 중대급 규모가 GOP (1개) 대대 지역을 경계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입니다."]
군은 1차 시범 사업 뒤, 첨단 무인 무기 체계의 경계 작전 도입 여부도 집중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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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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