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케이팝을?…‘케이팝 고등학교’ 설립 추진
[KBS 부산] [앵커]
방학을 맞아 부산지역 선생님들이 케이팝을 배우려고 모였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실기 중심의 수업을 하기 위해선데요,
부산시교육청은 2028년 국제K팝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주에 맞춰 한 대목, 한 대목 꾹꾹 눌러 담아 노래를 부릅니다.
강사의 지시에 맞춰 노래하는 사람도, 필기해가며 열심히 수업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모두 학교 음악 선생님입니다.
["여백의 미를 만들어주면 훨씬 더 말하는 느낌을 주거든요.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방학인데도 케이팝 가창 교수법 연수에 참여한 건 아이들의 흥미를 높일 음악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섭니다.
[강지혜/용인고 음악교사 : "애들이 (노래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연구하다가 제가 아는 게 한정적이다 보니까 좀 더 재밌게 알려주고 싶어서 (연수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연수 신청을 받을 때부터 케이팝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개설한 20명씩 10개 반도 모자라 추가 개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리라/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교육연구사 : "초, 중, 고 선생님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케이팝 보컬 같은 실용음악에 관심을 가져서 쇼콰이어, 케이팝 보컬 연수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케이팝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부산국제K팝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합니다.
공립 특성화 고등학교로, 케이팝 인재 양성을 위해 실용예술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국제케이팝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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