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가족 ‘전쟁 100일’ 24시간 집회…“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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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100일째를 맞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가족 등이 참여하는 24시간 집회가 열렸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현지 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텔아비브 중심가 하비마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가자지구에 100일째 억류된 인질 132명의 가족과 친척,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일반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12만 명이 참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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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100일째를 맞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가족 등이 참여하는 24시간 집회가 열렸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현지 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텔아비브 중심가 하비마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가자지구에 100일째 억류된 인질 132명의 가족과 친척,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일반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12만 명이 참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집회에 연사로 나선 가족들은 “인질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사라져 간다”고 안타까워하며 “정부가 인질 석방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불만과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또, “사랑하는 가족이 관에 누운 채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울먹이며, “우리는 지쳤다.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고 호소했습니다.
인질 가족 모임은 14일로 예정된 주례 각료회의를 집회 장소에서 열어 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제이컵 류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등도 온라인 영상 등으로 인질 가족을 위로하고 인질 석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출신 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은 이날 영상을 통해 “그들이 100일 동안이나 집을 떠나서 있는 건 상상도 못 할 상황”이라며 “그들을 집에 데려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지지했습니다.
이스라엘 내 150여 개 기업은 인질 가족들과 연대하는 의미로 이날 100분간 한시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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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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