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신형 무기체계 가능성

김경진 2024. 1. 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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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4일) 오후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미사일 도발입니다.

이제껏 못본 신형 무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55분쯤, 북한이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이고,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이후 27일 만입니다.

평양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은 1,000km를 날아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50km 이상이었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 동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IRBM용 '고체 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시험 발사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사 후방기지와 주일 미군기지, 괌 미군기지를 타격권으로 하는데, 연료를 고체화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됩니다.

군 당국은 오늘 쏘아 올린 미사일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미국, 일본 측과 제원을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이 내일(15일)부터 17일까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무기 거래와 푸틴 대통령 방북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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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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