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거구 개편 오리무중…‘전북 10석 사수 가능한가?’

진유민 2024. 1. 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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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지난달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는 전북 선거구 1석을 줄이는 내용의 획정안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10석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방침인데, 여야 합의에 진전이 없고 선거는 9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가 국회의장에 제출한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은, 비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전북 지역구 1곳을 줄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지난 총선 때 전북 지역구 9곳에서 당선자를 낸 민주당은, 특정 정당 편향이라고 반발하며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농산어촌의 대표성 반영을 위해, 민주당에게 유리한 수도권 의석을 줄이더라도 전북 10석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선관위 획정안에서 쪼개진 김제-부안 선거구를 되살리고, 군산이나 전주 지역구 일부를 더하는 특례 방안 등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민주당에게 유리한 수도권 의석 수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김제 부안은 반드시 살린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최종 선거구 획정을 위해선,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에 여야로 구성된 국회 정개특위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제 회귀 논란과 맞물려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법정 기한은 훌쩍 넘겼고 빨라도 다음 달 초에 윤곽이 나올지도 미지수입니다.

전북이 텃밭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과 진보당, 정의당 등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

총선 선거구 개편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어서 출마자 혼란은 물론, 유권자 참정권도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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