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 요람서 ‘근대의 멋’과 만난다

이강은 2024. 1. 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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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이 뮤지컬 '아이참', 전통연희 '모던정동' 등 근대의 멋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정동극장과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를 작품들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내년 창립 30주년과 국립정동극장 재건축(2028년 완공 목표)을 앞두고 올해는 근대문화 출발지인 정동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우선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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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올 시즌 공연작 28편 공개
뮤지컬 ‘아이참’ ·전통연희 ‘모던정동’ 등
“2024년 재건축 앞두고 정동 소재 작품 준비”

국립정동극장이 뮤지컬 ‘아이참’, 전통연희 ‘모던정동’ 등 근대의 멋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정동극장과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를 작품들을 발표했다. 연극 7편과 뮤지컬 5편, 무용 3편 등 모두 28편(정동극장 15편, 세실 13편)으로 채워진다.

정 대표는 “내년 창립 30주년과 국립정동극장 재건축(2028년 완공 목표)을 앞두고 올해는 근대문화 출발지인 정동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우선 준비했다”고 말했다.

11월 만나게 될 신작 뮤지컬 ‘아이참’은 조선 최초로 미용실을 개업한 여성이자 근현대 한국에서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진 인물 오엽주를 조명한다. 석재원 프로듀서는 “댕기 머리를 자르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던 시절, 어떻게 일본까지 가서 쌍꺼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는지 탐구하는 본격 ‘치장극’”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4 정동시즌 헬로정동’ 기자간담회에서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가운데)와 배우 송승환(왼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극장 전속 전통연희 예술단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전통과 서구 문화가 뒤섞였던 근대 한국의 멋을 조망한 ‘모던정동’(5월)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단은 판소리 ‘흥보가’를 새롭게 해석한 신작 ‘흥보’(11월)도 선보인다.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두 간호사 이야기를 다룬 음악극 ‘섬:1933∼2019’(5월), 배우 송승환이 관록의 연기를 보여주는 연극 ‘더 드레서’(10월)는 각각 5년,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정동극장은 아울러 이미 공연된 작품 중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해 제작 지원 및 대중화·상업화를 돕는 2차 제작극장의 역할을 강화한다.

2∼11월 소개하는 ‘창작ing’ 시리즈(연극 4편, 뮤지컬 2편, 무용 2편)에선 홍콩 민주화 시위대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연결하는 연극 ‘굿모닝, 홍콩’, SF 장르 뮤지컬 ‘리히터’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창작ing’에 선정된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3월 정식 레퍼토리 작품으로 공연된다.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은미·안성수·안애순 안무가, 일명 ‘쓰리 안’의 무용 시리즈 ‘어느 봄날의 춤’(4월)도 기대작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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