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북부 한때 대설특보…내일 ‘한파’ 주의
[앵커]
오늘(14일) 강원도 중북부 지역엔 한 때 대설특보가 발효됐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 버스 고립 사고까지 났는데, 강원도 춘천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박상용 기자, 지금은 눈이 그친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지금 춘천은 눈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부터 오후 늦게까지 제법 눈이 많이 내렸지만 저녁 때가 되면서 눈발이 잦아들었습니다.
강원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철원과 화천, 평창 등지에 낮 한 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밤 8시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내린 눈은 평창 용산이 6.4cm였고 인제 3.9cm, 춘천 2.5㎝ 등입니다.
오늘 낮 2시 반쯤에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산간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눈길에 고립됐습니다.
버스는 눈이 쌓인 비탈길을 오르려다 바퀴가 헛돌면서 멈춰섰고 이곳이 바로 곡선 도로 구간이다보니 버스가 나아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버스 2대 안에는 60여 명의 등산객이 나눠타고 있었습니다.
제설차량의 도움을 받은 버스는 2시간 여 만에 간신히 고립 상황을 벗어났습니다.
강원도에선 장비 1,000여 대와 1,000여 명이 투입돼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눈은 그쳤지만 밤부터 한파가 다시 찾아옵니다.
기상청은 조금 전인 밤9시에 강원중북부 내륙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밤 사이 얼어붙은 산간도로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스노체인 등 월동 장비를 준비하시고 빙판길 미끄럼 사고를 각별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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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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