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만든다…류호정 의원은 탈당키로

김미희 기자 2024. 1. 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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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의당은 4개 진보 정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해 왔지만, 노동당과 진보당 내 이견이 있어 일단 '개문발차' 형식으로 두 정당만으로 우선 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했다.

한편,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정당 출범을 결정하면서 류호정 의원은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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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14일 정기당대회서 찬성 가결
녹색당, 18~22일 당원총투표로 결정
류 의원 15일 기자회견서 거취 표명

정의당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의당은 4개 진보 정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해 왔지만, 노동당과 진보당 내 이견이 있어 일단 ‘개문발차’ 형식으로 두 정당만으로 우선 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했다. 제3지대 신당 합류로 당과 노선 갈등을 빚던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기당대회에서 선거연합정당 추진 승인의 건을 재석 대의원 195명 중 136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새로 만들어질 선거연합정당은 정의당 1인, 녹색당 1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오는 22∼25일 나흘간 당원 총투표를 진행해 선거연합정당 당명을 ‘녹색정의당’으로 변경할지 의견을 묻는 동시에, 김준우 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연합정당 공동대표 추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새로운 선거연합정당으로의 재편 절차를 거쳐 22대 총선을 치르게 된다.

녹색당은 오는 18∼22일 선거연합정당 추진 여부를 당원 총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제3지대 연대 필요성에 공감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오른쪽부터) 정강정책 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정당 출범을 결정하면서 류호정 의원은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 의원은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 합류를 선언하고서도 당의 탈당 요구를 거부해 왔다. 류 의원은 이날 기자단에 “내일(15일) 거취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당원 총투표에서 선거연합정당 방침을 최종 추인할 때까지 당에 남아 당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당대회에서 선거연합정당이 최종 의결되면서 25일까지 진행될 당원 총투표까지 정의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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