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근 11승 2패 상승세' 유타, 뜬금없는 리빌딩 선언?

이규빈 2024. 1. 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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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의 방향성을 종잡을 수 없다.

최근 유타는 공격과 수비 모두 조화로운 팀의 모습이다.

13일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유타는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 명단에 올렸다. 마카넨도 마찬가지다. 다만 마카넨은 압도적인 대가를 받아야 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에인지 사장은 현재 유타의 상승세를 선수 판매의 기회로 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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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유타의 방향성을 종잡을 수 없다.

유타 재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가에서 132-12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유타는 5연승과 동시에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달리게 됐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던 유타는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9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순위대로면 유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순위다. 시즌 전 예상에서 유타의 선전을 기대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놀라운 점은 유타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타는 최근 경기력에서 꾸준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 라우리 마카넨을 중심으로 콜린 섹스턴, 조던 클락슨 등 득점력 있는 가드들이 공격에서 마카넨을 지원한다. 여기에 베테랑 존 콜린스와 켈리 올리닉도 쏠쏠히 활약한다.

수비에서는 미국 국가대표에 뽑혔던 워커 케슬러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최근 유타는 공격과 수비 모두 조화로운 팀의 모습이다.

여기에 신인 키욘테 조지까지 활약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유타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유타의 최근 경기력과 흐름을 보면 지금 로스터를 꾸준히 유지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유타의 관련된 뉴스는 이와 정반대였다. 13일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유타는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 명단에 올렸다. 마카넨도 마찬가지다. 다만 마카넨은 압도적인 대가를 받아야 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즉, 뉴스대로면 유타는 윈나우가 아닌 리빌딩을 선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타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유타는 루디 고베어와 도노반 미첼이라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리빌딩을 선언했다. 리빌딩을 선언한 이후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어느 정도 리빌딩을 완성한 상황이다. 현재 로스터에 슈퍼스타 한 명만 영입하면 더 높을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현재 로스터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냉정히 유타의 로스터는 우승을 노릴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을 때 과감히 리빌딩을 시도하면 더 높은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유타의 현재 사장은 대니 에인지다. 에인지는 보스턴 셀틱스 단장으로 15년 가까이 활약한 인물이다. 보스턴에서 에인지의 가장 유명한 트레이드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를 브루클린 네츠로 보낸 트레이드였다. 당시에는 이 트레이드로 에인지 단장은 비판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보스턴은 이 트레이드로 제이슨 테이텀을 얻었다.

이처럼 냉정하기 그지없는 에인지 사장이 있는 유타다. 에인지 사장은 현재 유타의 상승세를 선수 판매의 기회로 볼 가능성이 높다. 팀의 에이스 마카넨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에인지 사장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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