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사 간 손님, 1시간 뒤 한 입 베어먹은 듯한 것 들고 와 환불 요구”

김현주 2024. 1. 14.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딸기를 사 간 손님이 1시간 뒤 한 입 베어먹은 듯한 딸기를 들고 와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과일 가게 사장 A씨는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여성 손님과의 일화를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딸기 500g을 사 가는 손님에게 당도가 높아 비싼 것으로 알려진 타이백 귤 한 개를 서비스로 함께 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가 먹을 건데"
딸기를 사 간 손님이 1시간 뒤 한 입 베어먹은 듯한 딸기를 들고 와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과일 가게 사장 A씨는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여성 손님과의 일화를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딸기 500g을 사 가는 손님에게 당도가 높아 비싼 것으로 알려진 타이백 귤 한 개를 서비스로 함께 줬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사람이 몇 명인데 한 개만 주냐. 집에 네 명 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원래 안 드린다"고 말하며 웃으면서 한 개를 더 챙겨줬다고 한다.

며칠 후, 재방문한 아주머니는 "애가 먹을 거니 좋은 딸기로 달라"고 했다. A씨는 직접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라고 했다.

A씨는 "동그란 팩에 들어있는 단단해서 잘 무르지 않는 금실 딸기를 고르셨다. 저도 눈이 있으니 보고 팔지 않겠냐. (딸기 상태는) 멀쩡했다"며 "아주머니는 1시간 뒤쯤 가게 문을 열고 소리 지르면서 들어왔다"고 적었다.

아주머니는 "애가 먹을 건데 이런 걸 주면 어떡해!"라고 소리치며 방방 뛰었다. 아주머니가 건넨 딸기를 본 A씨는 당황스러웠다. 딸기는 판매 당시보다 몇 알 비어 있었고, 한 입씩 베어 문 듯한 상태였다.

아주머니는 딸기 상태가 좋지 않아 자기가 숟가락으로 속을 파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것만 주고 다른 거 또 고르길래 환불해 준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환불해 줄 필요가 없는데 괜히 환불해 줬다"며 "어떻게 딸기를 저 지경해서 갖고 왔는지 가만 생각해 보니 종일 기분 더럽게 만드는 진상 손님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