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1회전 진땀승...메이저 25회 최다 우승 도전
18살 아래 ‘신성’의 반란. 그래도 베테랑의 관록은 승리를 이끌어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디노 프리즈미치(19·178위)를 4시간 1분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대1(6-2 6-7<5-7> 6-3 6-4)로 눌렀다.
조코비치는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지만, 2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프리즈미치는 끈질긴 수비력으로 조코비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프리즈미치를 상대로 1회전부터 한 세트를 허용한 조코비치는 이내 집중력을 회복하고 3·4세트에선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일방적인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신예의 반격을 잠재우며 일단 2회전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전무후무한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25번째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 세 번 우승(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24′로 늘린 조코비치는 이제 이 숫자를 ‘25′로 상향 조정하고자 한다. 그는 여자 테니스 ‘전설’ 마거릿 코트(82·호주·은퇴)와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조코비치는 줄곧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여전히 뛰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내겐 메이저 대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비교적 힘겹게 1회전을 통과한 조코비치의 2회전 상대는 알렉세이 포프린(25·호주·43위)-마크 폴만스(27·호주·156위) 경기의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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