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돌아왔다…부상 딛고 마침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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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출전한 안세영은 세계 4위 타이쯔잉과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2024년 첫 시합을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시작을 이렇게 이기면서 출발할 수 있어서 좀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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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리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출전한 안세영은 세계 4위 타이쯔잉과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2세트부터 마음을 다잡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유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경기 감각을 찾았고, 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정확히 걸러내고, 날카로운 샷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접전이 펼쳐진 마지막 세트에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9대 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때 다쳤던 무릎에 이상을 느낀 듯 치료를 받은 안세영은 타이쯔잉에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 안세영은 노련하게 상대 범실을 연이어 유도하며 승리를 확정했고,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세리머니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첫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2024년 첫 시합을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시작을 이렇게 이기면서 출발할 수 있어서 좀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마침내 정상에 올랐지만, 무릎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안세영은 인도로 넘어가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뒤 국내에서 훈련하며 파리 올림픽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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