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정치 하겠다"… '불체포 포기·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내건 한동훈

김병관 2024. 1.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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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10 총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14일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 지역인 충청 표심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충남인들은 부패하지 않은 정치,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를 가장 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충남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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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찾아 이재명 체제 직격
“돈봉투 노웅래 공천 적격, 시트콤”
野 “韓, 특검 수용 尹에 진언하라”

여야는 4·10 총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14일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 지역인 충청 표심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충남인들은 부패하지 않은 정치,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를 가장 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충남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라며 앞서 정치개혁 방안으로 발표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 이상 유죄 확정 시 재판 기간의 세비 반납을 재차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 두 가지를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라며 “민주당은 제가 이것을 물어볼 때마다 그냥 넘어가는데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묻는다. 이 두 가지 받을 것이냐, 안 받을 것이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셋째, 넷째 정치개혁 시리즈를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해 “이 대표와 김남국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트콤 비슷한 걸 했었다. ‘돈 봉투 부스럭’하면서”라며 “정작 노 의원은 부스럭거리는 시기에 돈을 받은 것이 맞다고 본인 스스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노 의원을 공천 적격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고위당정협 발언하는 韓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한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서상배 선임기자
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법자금이 아닌, 후원금으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작년에 노 의원 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밝혔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자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했다.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미 지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약속하고 21대 국회 개원 초기에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경우에는 그 기간만큼 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입법 및 정책개발비 등이 지급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한 위원장은) 국민이 진짜 알고 싶어하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 수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언하라”고 역공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단양 구경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을 청취했다. 홍 원내대표는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도 방문했다.

김병관·김현우 기자, 예산=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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