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중거리미사일 발사 … 괌 겨냥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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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또다시 끌어올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주 서북도서 일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상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병 사격을 가한 데 이어 연쇄적으로 한미를 자극하며 긴장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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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또다시 끌어올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약 1000㎞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고 미·일 측과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무력시위 이후 27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주 서북도서 일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상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병 사격을 가한 데 이어 연쇄적으로 한미를 자극하며 긴장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IRBM은 통상 사거리가 3000~5500㎞에 달한다. 북측이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등 태평양상 미군의 대(對)아시아 전진기지를 타격권 내에 둘 수 있는 셈이다. 북한은 앞서 ICBM으로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부각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장거리전략폭격기 등이 전개된 괌에 대한 공격 역량을 과시했다.
한편 북측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 관계 파탄'을 선언한 이후 남북 민간 교류를 위한 각종 기구·단체의 정리에도 착수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진행된 대적(대남) 부문 간부들의 궐기모임 소식을 보도하며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북측은 궐기모임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실천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범민련)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단군민족통일협의회(단통협) 등에 대한 정리 방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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