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도 통신사 멤버십 할인 이용 즐긴다

이진경 2024. 1. 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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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 A씨는 동네 친구들과 식당 모임 후 근처 파리바게뜨 카페형 매장으로 이동해 후식을 즐기곤 한다.

A씨는 "통신사 멤버십을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한번 써보니 꽤 쏠쏠해 자주 이용한다"며 "친구들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느냐며 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KT는 5060세대의 멤버십 혜택 이용에 대해 평소 친근한 브랜드와 제휴하고, 멤버십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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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멤버십 ‘달.달.혜택’ 이용자 분석해보니
5060 비중 22% 달해… 30대 27% ‘최다’
이용 브랜드 이마트 등 생활밀접형 많아

50대 주부 A씨는 동네 친구들과 식당 모임 후 근처 파리바게뜨 카페형 매장으로 이동해 후식을 즐기곤 한다. 계산대에서는 당연하게 휴대전화를 내밀어 통신사 멤버십 할인혜택을 받는다. 기본 할인 외에 가끔 ‘1만원 이상 4000원 할인 쿠폰’ 등 정보도 챙겨본다. A씨는 “통신사 멤버십을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한번 써보니 꽤 쏠쏠해 자주 이용한다”며 “친구들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느냐며 놀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커피나 영화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신사 멤버십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층이 절대적으로 많이 사용할 것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5060세대도 못지않게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KT에 따르면 매월 새로운 제휴 혜택을 선보이는 KT 멤버십 프로그램 ‘달.달.혜택’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5060대 이용자 비중은 22%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중 30대가 27%로 가장 많고, 40대 25%, 20대 23%로 소폭 차이는 있었으나, 2030대 이용이 우월하게 많을 것이라는 인식과는 다른 결과다.

연령별로 이용하는 브랜드는 달랐다. 20대의 경우 영화와 배달의민족, 그린카, 메가 MGC커피, 도토리캐리커쳐 혜택을 선호했다. 30대는 스타벅스와 도미노피자, 테마파크를 좋아했다. 이와 비교해 5060대는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이마트 등 생활 민접 매장에서의 이용이 많았다.

KT는 5060세대의 멤버십 혜택 이용에 대해 평소 친근한 브랜드와 제휴하고, 멤버십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달달혜택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의미로, 매월 15일쯤부터 약 2주간 진행된다. 멤버십 등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선택하는 ‘달달초이스’와 혜택 중복 이용이 가능한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한 혜택 ‘달달찬스’까지 3가지다. 지난달의 경우 연말 수요가 높은 케이크와 치킨, 피자, 해외항공권 등 할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달달혜택 도입 후 12월까지 이용건수는 500만건에 달한다. 기존에 일시적인 부정기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때보다 혜택 이용이 30%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달달혜택 이용자의 35%는 해당 월의 첫 멤버십 혜택으로 달달혜택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신규 브랜드와의 제휴 등 점검을 거쳐 2월부터 올해 달달혜택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KT 멤버십이 전 세대를 위한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며 “KT가 독점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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