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과일 선물세트 가격 최대 6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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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사과와 배 가격이 치솟으면서 '설 과일 선물세트'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백화점·대형마트가 최근 공개한 설 과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산지 다변화 등으로 명절 대비 사과·배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수급 문제와 선물 세트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세트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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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보다 가격 평균 20~30% ↑
기상 악화로 사과와 배 가격이 치솟으면서 ‘설 과일 선물세트’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다음 달 설 연휴를 앞두고 과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백화점·대형마트가 최근 공개한 설 과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정성 담은 사과 세트(4.2㎏)는 지난해 4만 9900원에서 올해 7만9900원으로 60%나 뛰었다. 이마트의 사과 VIP 세트(3.6㎏)도 행사가 기준 3만2060원에서 4만7880원으로 49.3% 올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산지 다변화 등으로 명절 대비 사과·배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확보 물량은 업체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대략 지난해 설과 비교해 최소 70%에서 많게는 110%에 이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수급 문제와 선물 세트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세트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과 천혜향, 샤인머스캣 등을 위주로 청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의 15∼18개짜리 레드·천혜향 세트를 9개로 맞춘 10만원 미만 세트도 선보였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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