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車·뷰티 모든 산업 AI로 통했다… 첫 선 ‘K드론’에 열광 [CES 2024]

박세준 2024. 1. 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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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반도체·가전업계는 물론 자동차나 뷰티, 유통 분야에서도 최첨단 관련 기술이 쏟아졌고, 단연 한국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AI를 적용한 산업용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을 위해 일본의 소니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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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결산
지멘스·소니, BMW·아마존 합작
AI산업 확장위해 합종연횡 대세
삼성·LG 등도 AI로 일상의 진화
방문객 2023년比 17% 늘어 13.5만명
참여기업수 34% 증가… 韓 3위에
드론축구대회 관람객 발길 이어져
통합한국관도 매일 4000명 다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반도체·가전업계는 물론 자동차나 뷰티, 유통 분야에서도 최첨단 관련 기술이 쏟아졌고, 단연 한국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4에는 지난해(11만5000명)보다 17% 늘어난 총 13만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규모가 축소됐던 2022년(4만5000명)의 3배 수준이다. 참가 기업 수는 150여개국 4300여곳에 달해 지난해(3200여개)보다 34% 증가했다. 참가국 중에는 중국 기업이 11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도 760여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사진=EPA연합뉴스
CES 2024는 AI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AI를 적용한 산업용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을 위해 일본의 소니와 손을 잡았다. BMW는 운전자를 지원할 생성형 AI 탑재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에 나섰고, 소니 혼다 합작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닛산과 링컨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AI 반려 로봇인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일상의 진화를 선보인 셈이다. 양사는 TV에서도 탑재된 AI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을 강조했다.

SK그룹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 부스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지름 6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원더 글로브’와 반도체가 구현하는 AI 기술로 타로점을 볼 수 있는 ‘AI 포춘텔러’를 선보였다.

HD현대는 정기선 부사장이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 AI와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을 바탕으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두산그룹도 생성형 AI 시스템을 탑재한 무인 굴절식 트랙터를 전시하며 AI 대열에 합류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기존 자동차를 뛰어넘는 미래 교통수단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SW)·AI 기반의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일군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고,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CES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CES 2024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도 행사 기간 내내 주목을 받으며 ‘K 드론’을 비롯한 한국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위상을 뽐냈다. 매 시간 정각과 30분에 펼쳐진 시범경기 등 각종 이벤트가 인기를 끌며 누적 1만12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 등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를 비롯해 영국의 BBC방송과 로이터, 프랑스 APF 등이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CES 2024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에 매일 4000여명이 다녀갔고, 통합한국관 참여 기업이 역대 최대인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준·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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