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HR 마스터’ 김은애 부사장의 노하우[책의향기 온라인]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1.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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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업무를 25년 넘게 경험한 전문가 김은애 부사장(그룹엠 코리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신간이 나왔다.

유학의 창시자 공자의 책으로 널리 알려진 '논어'를 주제로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인간관계, 성과, 리더십, 업무 기술, 이직, 일의 태도 등 직장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내용이 알차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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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업무를 25년 넘게 경험한 전문가 김은애 부사장(그룹엠 코리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신간이 나왔다.

유학의 창시자 공자의 책으로 널리 알려진 ‘논어’를 주제로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인간관계, 성과, 리더십, 업무 기술, 이직, 일의 태도 등 직장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내용이 알차게 담겼다.

김은애 부사장은 멘토 없던 신입 사원 시절, ‘사회생활의 올바른 방향성’을 논어 속 공자의 가르침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또 부사장에 오른 지금까지 원동력이 공자의 지혜 덕분이라고 말한다.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 극복 사례부터 성공의 기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법, 갈등 중재, 팀장의 역할론 등 직장인이 업무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주제들로 채워졌다. 2000년 전 논어의 내용이 기반이지만, 고리타분하지 않고 쉽게 읽히기 때문에 회사 생활을 하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김은애
개인적으로는 ‘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저자가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일에 대한 자세는 사회 초년생 시절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이지만, 실상 제대로 배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취업했으니 그냥 일한다’라는 틀을 깨고 일에 대한 자세를 일깨워주기에 신선하고 유용하다.

또 ‘상사에게 제대로 보고하는 법’ 분야에서는 보고하는 방법론을 소개한다. 이 역시도 제대로 해내야 하는 기본임에도 정식으로 배우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상사와 원만하게 소통하면서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법을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은 고전의 지혜를 옮겨 2024년을 투영하기에 색다르면서 가치 있다. 사회 초년생과 일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이다.

▲저자 김은애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마케팅 WPP 그룹-글로벌 미디어 대행사 ‘그룹엠 코리아’에서 북동아시아 지역 인사 총괄 부사장으로 글로벌 인사 업무를 이끌고 있다. 독일 푸마코리아 한국 초대 인사 매니저를 거쳐 루이비통 코리아와 구찌코리아 등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수천 명의 직원과 함께 다양한 조직 경험을 쌓았다. 인사 담당자로서 일의 철학은 ‘늘 사람이 먼저’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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