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보스포럼… 지구촌 긴장 완화 논의

이지안 2024. 1.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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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치 지도자와 학자, 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5일(현지시간) 5일간 일정으로 스위스 동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54회를 맞은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미·중 외에 영국, 독일 정상의 불참도 예고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목도가 기존 다보스포럼의 명성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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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간 ‘신뢰 재구축’ 주제
美·中 정상 불참… 韓총리 참석
전 세계 정치 지도자와 학자, 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5일(현지시간) 5일간 일정으로 스위스 동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다보스의 회의장 주변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올해로 54회를 맞은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 두 개의 대규모 전란이 벌어지고 있는 지구촌에서 국제사회 구성원 간 신뢰 회복이 매우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럼에 직접 참석해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을 깨고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 등 중동 지도자들도 어느 때보다 확전 우려가 커진 가자지구와 홍해 상황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 연설대에 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을 대신해 글로벌 신뢰 체계 회복 등 주요 세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비전을 소개하고 주요 정상급 인사와 양자 회담을 한다.

이 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대신 행사장을 찾는다. 미·중 외에 영국, 독일 정상의 불참도 예고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목도가 기존 다보스포럼의 명성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등 주요 기업인과 학계 인사,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장관급 인사까지 포함하면 이번 행사 주요 참석자는 28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 재앙과 같은 자연재해를 안기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책과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진단, 블록화한 세계 무역의 정상화, 전 세계 경기둔화와 가속하는 지역·계층별 소득 불평등 등의 현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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