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까먹는 반달곰... ‘푸바오처럼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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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에는 반달가슴곰을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용인의 한 민간 시설에서 제주로 이주한 반달가슴곰 달곰이·일곰이·반달이·웅이 등 4마리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기 때문.
이들 반달곰은 곰을 사육했던 민간시설이 정부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합의하면서 제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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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중 귤을 특별히 좋아해…관람객 탄성
1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에는 반달가슴곰을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용인의 한 민간 시설에서 제주로 이주한 반달가슴곰 달곰이·일곰이·반달이·웅이 등 4마리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기 때문.
반달곰 4마리는 모두 2013년생이다. 그동안 적응훈련을 마치고 이날 처음으로 방문객을 만났다.
반달곰들은 사육사가 방사장에 귤을 던져주자 하나둘 방사장으로 나왔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반달곰이 모습을 보이자 탄성을 터뜨렸다.
반달곰들은 방사장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사육사가 던져 준 귤을 마치 사람처럼 까먹어 눈길을 끌었다.
반달곰들은 1마리당 사료와 과일 등 하루 3㎏가량의 먹이를 먹으며 건강히 생활하고 있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강창완 제주생태공원장은 "사과와 배 등 다양한 과일을 먹이로 주는데, 특히 4마리 다 귤을 좋아해 기특하다"며 "앞으로 적정한 범위에서 제주지역 자연 생태교육에 곰들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달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이들 반달곰은 곰을 사육했던 민간시설이 정부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합의하면서 제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민간시설에서 사육하던 곰을 보호시설로 옮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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