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 ELS 손실 눈덩이 올들어 벌써 1천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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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했던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올 들어 벌써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홍콩H지수 ELS가 2021년 판매된 이후 H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져왔는데, 올 들어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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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했던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올 들어 벌써 1000억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H지수가 현 수준에 머물면 상반기에 5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대규모 손실 예상'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067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이 기간 만기가 도래한 원금은 2105억원이며 1038억원이 상환돼 전체 손실률은 50.7%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으로 홍콩H지수 ELS 총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이며, 전체 잔액 가운데 79.6%(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물량은 10조2000억원 수준이다.
ELS는 기초자산(지수 등)에 연계돼 수익이 결정되고,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 상환 기회를 준다.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준을 밑돌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홍콩H지수 ELS가 2021년 판매된 이후 H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져왔는데, 올 들어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며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5대 은행에 접수된 홍콩 ELS 관련 전체 민원 건수는 1410건에 이른다. 민원인들은 은행의 불완전판매로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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