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재명 복귀 언제쯤? / 한동훈만 '들썩' 국힘은 '정체'/ 또 등장한 비빔밥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흉기피습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3지대 움직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어서 돌아와야 한다는 얘기 슬슬 나오는 거 같아요.
【 기자 】 흉기피습 사건이 지난 2일이었으니까 아직 2주도 되지 않았습니다.
워낙 큰 사건이었던 만큼 복귀를 얘기하기 이른 시점은 맞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일단 민주당 내분이 현실화했고, 공천 잡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가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금씩 흘러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인 민주당 한 의원은 이번 주 이 대표가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주엔 돌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 질문 1-1 】 "돌아와야 한다" 그만큼 대표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 기자 】 가장 큰 숙제는 내부 통합입니다.
민주당은당장 내일부터 예비후보 검증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공천 신청을 받고 다음 주 지역 실사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합니다.
마지막 주엔 후보자 면접을 진행해 '컷오프'로 불리는 1차 경선 후보를 정하는데요.
다시 말해 탈락자들의 불만이 본격화할 일만 남은 겁니다.
【 질문 2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활동을 하는 것 역시 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 먼저 보시겠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지지율 딱 붙었습니다.
추세를 보면 한 위원장의 오름세 뚜렷합니다.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라든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를 웃돌아 여전히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 3 】 한 위원장의 인기가 개인의 지지율에만 머물러 있는 걸로 보이네요.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총선을 이겨야 이 대표든 한 위원장이든 미래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기자 】 한동훈 체제 20일, 아직까진 자신만의 정책 이슈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이런 얘길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대학생들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방안에 대해 여러 곳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점을 저희와 같이 논의해주시고…."
【 질문 3-1 】 1호 정책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 기자 】 사실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은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깜짝 발언이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도 물어보니 역시 사전에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전국 순회 외에도 정책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 나옵니다.
【 질문 4 】 젊은 층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요. 자연스럽게 이준석 전 대표가 떠오르긴 합니다.
【 기자 】 이준석 신당의 가장 큰 에너지, 2030세대 무당층입니다.
한 위원장이 극복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죠.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도 이 전 대표와 비교되는 지점입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악재로 봤으면 넘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동훈 위원장의 위상이 올라가는 건데 그걸 못했다"면서 "한동훈 체제의 한계가 노정됐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표는 이 부분 확실히 차별화시키고 있죠.
오늘도 제3지대 움직임에 대해 당근은 당근대로, 시금치는 시금치대로 고유의 맛을 내야 맛있는 비빔밥이 된다면서 이런 얘기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적어도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모두가 당근이길 요구했습니다. 그게 무슨 비빔밥이겠습니까? 당근밥이죠."
이낙연,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양향자, 금태섭 등 신당을 추진 중인 사람들의 고향과 그 지역 특산물을 언급하며, 특별한 비빔밥을 멋지고 삐까뻔쩍한 식당에서 내놓겠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안 기자,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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