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조 운용 전문가 일임…교원 복지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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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23대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제가 쌓은 경험을 잘 접목해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정신으로 임한다면 무한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The-K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제도를 보완해주며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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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계류 ‘공제회법’ 일부 개정안
- 취임 3주 만에 통과 S2B 근거 강화
- 마음질환 보장 보험상품 개발 나서
지난달 제23대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제가 쌓은 경험을 잘 접목해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정신으로 임한다면 무한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환위리란 위기를 기회 삼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The-K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제도를 보완해주며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교육 구성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1971년 설립됐다. 올해 1월 기준 약 90만 명의 회원과 64조 원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한국교직공제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같은 달 18일 이사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1950년생인 그는 1991년 제 4대 경남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울산 중구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경력 29년의 베테랑이다.
특히 그는 당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자축하기도 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뒤 21대 국회에서 재발의, 국회 계류 중이던 법안이 자신이 취임한 지 3주만에 신속 처리됐기 때문이다. 법안은 교육기관전자조달시스템(S2B) 사업의 법적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법사위 여야 간사에게 전화를 걸어 법안의 신속 처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의 경영방식에 대해 “정치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원칙을 가지고 단기적 또는 중장기적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공제회는 한정된 회원과 한정된 자산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오래 몸 담았던 정치와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자산 운영방침에 대해서도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산은 안정성 및 수익률을 모두 고려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하여 운용되고 있다”며 “단기성 임직원이 깊이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제회는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존 The-K 마음쉼 심리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우울증 공황장애 등 주요 마음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콜센터 시스템 재구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새해 단기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장기사업으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회원 관리 방안 강구, 퇴직회원을 위한 ‘라이프&JOY’, 여가생활을 지원하는‘하비&JOY’ 등 복지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회원복지서비스를 위한 예산으로 올해 205억 원이 편성되어 있으며, 매년 회원 수와 소비자물가 추세에 따라 안정적으로 편성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놓았다”며 “앞으로도 공제회가 지난 반세기동안 이룬 업적을 넘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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