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해설맛집] 前 장·차관 등 與 거물급 격전장 중영도…前 당대표도 가세?

김미희 기자 2024. 1. 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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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2대 총선의 부산 중영도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 이른바 거물급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14일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22대 총선 부산 중영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 정의당 1명, 자유민주당 1명 등 총 9명.

조 후보는 모교(대동고) 인근인 부산 사하갑에 도전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먼저 사하갑 출마에 나서면서 고향(영도)인 중영도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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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근 前국무총리 비서실장
- 조승환 前 해양수산부 장관
- 이재균 前 19대 與국회의원 등
- 국힘 예비후보 등록…경쟁돌입
- 김무성 출마 촉각 “확정 아냐”

- 민주는 김비오·박영미·김의성

오는 4월 22대 총선의 부산 중영도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 이른바 거물급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과 장·차관(급)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의 인물들이 출사표를 내밀며 공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여기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출마를 고심(국제신문 지난 9일 자 5면 등 보도)하고 있어 일약 전국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중영도는 황보승희(무소속) 의원이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부산 중영도가 여권 거물급 후보들의 잇단 출마로 4·10 총선 최대 격전장 중 한 곳이 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각 후보 제공


14일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22대 총선 부산 중영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 정의당 1명, 자유민주당 1명 등 총 9명.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면면이다. 이달 4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박성근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합격 후 오랫동안 검찰에 몸담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차관급의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지냈다. 영도 출신으로 혜광고(중구 소재)를 나온 박 후보는 오는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박 후보는 “트램과 마을버스로 연결하는 환승 거점을 조성해 실핏줄처럼 연결되는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지역 공약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박 후보는 “저는 (윤핵관) 차출이 아니고 자원해서 출마했다. 예전부터 어떤 일이 있어도 영도로 간다고 할 정도로 고향에서 봉사하는 게 오랜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조승환 후보는 직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조 후보는 모교(대동고) 인근인 부산 사하갑에 도전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먼저 사하갑 출마에 나서면서 고향(영도)인 중영도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 후보는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바다가 있는 중영도가 가장 적합한 출마 지역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영도는 해양수산 클러스터가 소재한 지역이다. 자신의 ‘전공’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 발표 날(18일)에 같은 장소(부산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재균 예비후보는 “제19대 의원으로 1년도 채 못하고 중도 하차한 빚을 이번에 지역민들에게 갚겠다”며 일찌감치 지역 민심을 훑고 있다. 역시 영도 출생인 이 후보는 19대 총선 때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의 해양전문가임을 내세워 당선됐으나, 2013년 선거사무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또 언론인 출신인 최영훈 예비후보도 지난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지역 정가에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정계 복귀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영도에 선거사무실을 구하고 있으나, 출마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답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여전히 출마 여지를 남겨놨다. 6선 의원인 김 전 대표는 19, 20대 부산 중영도 의원을 지냈다.

이처럼 거물급들이 공천 경쟁에 나서면서 중영도 지역 여권은 선거 열기가 벌써 본선 못지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지역 여당 소속 시의원과 구의원들은 특정 후보 진영에 가담하지 않고 관망하는 등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치열하다.

여기에 맞서는 제1야당 민주당은 김비오 박영미 김의성 예비후보 등 3명이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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