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보다 싼 대출” ‘마이너스 가산금리’ 재등장…은행 대출 경쟁 가열[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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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된 가운데,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가산금리 적용에 동참하며 소비자들의 혜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너스 가산금리 적용으로 은행의 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모든 고객이 최저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손실이 날 가능성은 적다"며 "소비자들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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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경쟁’ 가열…마이너스 가산금리 보편화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된 가운데,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금리 매력도 경쟁이 심화되며,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사례가 보편화됐다. 이른바 ‘원가보다 싼’ 대출이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은 연 3.38~5.45%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3.76~5.67%)과 비교해 상·하단이 각각 0.22%포인트(p), 0.38%p 낮아진 수치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의 준거금리로 작용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약 3.78%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3.38%)이 원가(3.78%)에 비해 0.4%포인트(p)가량 낮은 셈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은 3.38~4.78%의 주담대 고정금리를 제공하며 마이너스(-)0.4~(+)1.7%의 가산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또한 3.4~5.1%의 금리로 (-)0.38~(+)1.38%의 금리를 반영했다. 신한은행도 (–)0.34~(+)2.15%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3.44~5.45%의 주담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주담대 하단 금리 또한 각각 3.63%, 3.70%로 준거금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31칠 대환대출 온라인·원스톱 인프라 포함을 앞둔 전세대출에서도 나타났다. 12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3.93~5.91%로 준거금리로 사용되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4.00%와 비교해 0.07%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대출의 경우 인터넷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돋보였다. 인터넷은행 3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12일 기준 전세대출의 금리는 3.37~6.19%로 나타났다. 예컨대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상품 금리는 3.59~6.19%로 (–)0.41~(+)2.19%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신규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삼는 카카오뱅크의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세대출 금리는 3.59~4.79%로 (–)0.21~(+)0.79%의 가산금리를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3.56~5.33%로 (–)0.44~(+)1.33%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이는 통상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의 금리 하단(3.69%)보다도 0.13%p 낮은 수치다.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을 앞두고, 인터넷은행들이 금리 매력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마이너스 가산금리는 지난해 3월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 영업에 힘을 쏟으며 처음 나타났다. 지난해 3월초 케이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4.21~5.21%로 같은날 준거금리(4.41%)와 비교해 0.2%p 낮았다. 하지만 이후 가계부채 급증 문제가 대두되며, 마이너스 가산금리는 자취를 감췄다. 인터넷은행의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이 가계부채 확대의 주요인으로 지적되면서다.
하지만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을 계기로 마이너스 가산금리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가산금리 적용에 동참하며 소비자들의 혜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너스 가산금리 적용으로 은행의 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모든 고객이 최저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손실이 날 가능성은 적다”며 “소비자들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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