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혹한’ 투표 변수로… 트럼프는 유세 취소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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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예비선거를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은 역대급 겨울 폭풍으로 얼어붙었다.
오는 15일에도 최저기온 영하 29도에 달할 전망이어서 혹한의 날씨가 투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혹한의 날씨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극성 지지층이 많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정을 강행하며 투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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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하락 땐 트럼프가 유리
헤일리·디샌티스는 일정 강행
“꼭 한 표 행사를” 유권자에 호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예비선거를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은 역대급 겨울 폭풍으로 얼어붙었다.
혹한의 날씨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극성 지지층이 많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정을 강행하며 투표를 호소했다.
헤일리 주지사는 시더 폴스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월요일(15일)은 정말 추울 것”이라며 “내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투표소에 가는 것뿐 아니라, 시간을 내서 사람들을 데리고 가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카운슬 블러프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는 아마도 전화나 돌리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아마도 마러라고(트럼프 전 대통령 플로리다주 사저)에서 유유자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면서도 사법리스크를 포함한 우려도 여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에 호감을 나타내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디모인 시내에서 만난 샘 이스트맨(30)씨는 “트럼프가 승리하겠지만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결하는 뻔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헤일리나 디샌티스가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모인=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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